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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스타시아

아나스타시아 2권 중

by 열린공간 2016. 4. 22.

아나스타시아 2권 중

 

수십억 년을 피할 수 없이 그렇게 반복된다면 당신은 멀 바라는 거야?”

대재앙이란 방법 말고 사람을 깨우칠 수 있는 다른 방법이 있는가 알고 싶었어. 대재앙이 일어나는 것은 진리를 수용하지 못하는 자들의 책임뿐만이 아니라 진리를 전하는 방법이 효과가 적기 때문이라고 난 생각한 거야. 그래서 방법을 찾아 달라고 그에게 부탁한 거야. 나한테 혹은 다른 누구한테 그걸 열어 달라고. 누구한테인가는 중요하지 않아. 그것이 제 기능을 한다는 것이 중요하지.”

그래서 그가 당신에게 대답했어? 그의 목소리는 어땠어?”

그의 목소리가 어떤지는 누구도 알 수 없어. 답변은 생겨나는 거야. 그러니까 갑자기 떠오르는 발상 등의 모습으로그는 자신의 입자를 통해서만, 사람 각자 모두에 소재하는 입자를 통해서만 말을 하지. 이 입자는 진동하는 리듬으로 사람의 나머지 모두에 정보를 전달하는 거야. 때문에 사람이 스스로 모두를 다하는 것처럼 느껴지는 것이지. 사람이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이 많기는 해. 사람은 하느님을 닮았으니까. 사람 누구에게나 태어날 때 하느님이 불어넣은 작은 입자가 있어. 그는 자신의 반을 인간에게 나누어 주었어. 어두운 힘이 온갖 수단을 동원하여 입자의 활동을 저지하고 사람이 그것과의 대화, 또 그것을 통한 하느님과의 대화를 못하게 하려고 노력하지. 작은 입자 하나와 싸우기가 쉬우니까. 특히 근본 힘과 단절돼 있는 상태라면 말이지.

이 입자들이 밝은 노력으로 서로 합쳐져 모이면 어두운 힘이 그걸 봉쇄하고 이기기가 훨씬 어려워져. 한편, 하나의 입자가 한 사람한테 살면서 하느님과 완전한 접촉을 가지면 그런 사람, 그의 영, 그의 이지를 어두운 힘은 절대 이길 수 없어.”

그러니까 대재앙을 막기 위해서는 사람들한테 무슨 말을 어떻게 해야 할지 그 답이 당신 안에서 생기도록 그에게 조른 거야?”

대충 그래

그래서 어떤 답이 떠올랐어? 어떤 단어를 써야 하지?”

몇 마디로, 보통 발음하는 단어로는 부족해. 그런 말은 이미 너무 많거든. 그래도 인류는 나락으로 계속 다가가고 있어.

흡연이 해롭다. 음주가 해롭다. 의사들도 알아듣기 쉬운 말로 사방에서 전하지. 그런데도 당신은 계속 하잖아. 몸이 안 좋아지고 심지어는 통증이 생겨도 당신은 이를 무시하고 여러 가지 나쁜 버릇을 버리지 못해. 하느님은 당신에게 그러면 안 된다고 말하는 거야. 통증으로 말씀하시지. 이 고통은 당신의 고통이지만 그의 고통이기도 해. 하지만 당신은 진통제를 먹어가며 계속 자기 방식대로 살지. 통증이 무엇 때문인지 생각조차 하지 않아.

다른 모든 진리도 사람들은 다 알아. 행하지 않을 뿐이야. 한 순간의 공허한 만족을 위해 그걸 져버리는 거야. 단순히 아는 것 말고 다른 만족을 느낄 수 있도록 방법을 찾아야 해. 그걸 한 번 알게 된 사람은 비교하고, 깨닫게 되고, 하느님이 주신 입자를 해방시킬 거야. 사람을 대재앙으로 겁만 주면 안 돼. 진리를 전하는 자들 모두는 더 온전한 해석의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점을 아아야 해. 증조할아버지께서는 내 말에 동의 하셨어.”

중략..

아나스타시아 그렇게 온 힘을 다 쏟아 부을 필요 있을까? 잣나무한테 떼를 쓴 것처럼 할 필요 없잖아. 잣나무에서 푸른 빛인지 증기인지 그 비슷한 것이 나아 당신을 덮쳤단 말이야. 할아버지들이 걱정하고도 남지. 아마 위험한 일인가 보지. 하느님이 자기 아들 어느 누구에게도 사람들한테 효과적으로 설명하는 방법을 알려주지 않았다면 답이 없는 것이겠지. 대재앙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인 모양이지. 잘못하다간 그가 당신을 괘씸히 여겨 참견하지 말라고 벌을 내릴지도 몰라. 할아버지 말씀처럼.”

그는 선이야. 그는 벌을 주지 않아.”

당신에게 답하지도 않았잖아. 당신 말을 듣고 싶지 않은 게지. 당신만 너무 열성인 거 아냐?”

그는 듣고 대답도 해

무슨 대답? 뭐 알아냈어?”

답이 어디에 있는지 어디서 찾아야 할지 말씀해 주셨어.”

말해 줬다고? 당신한테 어디에 있는데?”

극의 합에

무슨 말씀?”

. 예를 들면 이런 거야. 아바탐사카(Avatamsaka)를 부가 설명할 때 사람의 사고의 양극이 새로운 역동적인 합으로 모였지. 그 결과 후아옌(Hua-yen)과 케곤(Kegon)의 철학이 생겨 났어. 이 철학은 더 많은 온전한 세계관이 요소들과 모델 그리고 이론을 담고 있지. 당신 세상의 현대 물리학처럼 말이야.”

뭐어?”

, 미안, 미안해, 내가 왜 이러지. 완전히 긴장이 풀렸나 봐.”

뭐가 미안하다는 거야?”

당신이 사용하지 않는 단어를 써서 미안해.”

맞아 내가 사용하지 않는 단어야. 무슨 말인지 몰라.”

다신 안 그럴게. 부디 화내지 마.”

화 안 내. 답을 어디서 어떻게 찾을 건지 보통의 단어로 설명해 줘

나 혼자 찾을 순 없어. 극의 사고를 하는 지구상에 사는 여러 사람 속에 존재하는 입자들이 힘을 모아야만 그걸 볼 수 있어. 힘을 모아야만, 생각이 사는 보이지 않는 차원에서 답이 나타날거야. 이 차원은 밝은 힘의 차원이라 부를 수도 있어. 그것의 소재는 사람이 사는 물질세계와 하나님 사이에 있어.

나는 그걸 보게 될 거야. 다른 여러 사람들도 보게 될 거야. 그리고 나면 모든 사람들이 깨달음을 얻기 훨씬 쉬어질 거야. 대재앙은 반복되지 않을 거야.”

대재앙이 나타나지 않도록 지금 사람들이 해야 할 일은 뭐지?”

많은 사람들이 같은 시간에, 예를 들면 아침 여섯 시, 잠에서 깨어나 좋은 생각을 하면 돼. 생각의 구체적 내용은 중요하지 않아. 더 중요한 것은 생각이 반드시 밝아야 한다는 것이지. 자식 생각, 사랑하는 사람 생각, 모두가 잘 되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지 이런 생각을 하면 돼. 15분 만이라도. 그렇게 하는 사람이 많으면 많을수록 답은 더 조속히 나타날 거야. 지구상에 시간대는 다 다르지만 지구가 회전하니까, 이 사람들의 밝은 생각으로 창조된 형상들은 밝고 충실하고 하나로 통일된 깨달음의 형상으로 합쳐질 거야. 밝음에 대한 생각이 동시에 일어날 때 개개인의 능력은 몇 배로 커져.”

아이고, 아나스타시아! 순진도 하셔라. 누가 아침 여섯 시에 일어나서 15분간 생각을 하겠어? 직장이나 비행기 시간 혹은 출장시간에 맞추려면 몰라도 그 새벽에 누가 일어나? 다른 사람들이나 생각하라지, 난 잘 테야 하고 모두 생각할 거야. 당신을 도울 사람 아무도 없을 거야.”

블라지미르, 당신은 날 도울 수 있지?”

내가? 꼭 할 일이 없다면 난 그리 일찍 일어나지 않아. 그리고 어떻게든 일어난다고 쳐. 그럼 무슨 좋은 생각을 하지?”

내가 낳을 어린 아들, 자기 아들 생각을 할 수 있지. 햇살이 따뜻하게 그를 비추고, 깨끗하고 아름다운 꽃들이 곁에 있고, 복실복실한 다람쥐가 그와 함께 빈터에서 놀아주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생각할 수 있지. 다른 모든 아이들도 항상 해님이 비추고, 아무 슬픔도 없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 봐. 그날 누구에게 덕담을 건네고 미소를 지을지 생각해 봐. 이 아름다운 세상이 영원하면 얼마나 좋을까, 이를 위해선 당신이, 다름 아닌 당신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생각해 봐.”

아들 생각은 할게. 다른 좋은 것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게. 그런데 무슨 효과가 있을까? 당신은 여기 누워서, 나는 도시의 아파트에서 생각한다 해도 우리 둘 뿐이야. 많은 사람이 필요하다면서? 사람이 모이지 않을 텐데 우리가 그럴 필요가 있을까?”

한 명이라도 아예 없는 것보다 나아. 나중에 당신이 책을 써내면 더 많은 사람들이 모일 거고, 난 이들 모두를 기쁘게 맞을 거야. 밝은 힘의 차원을 통해서 우리는 서로서로를 느끼고, 이해하고, 돕는 것을 배우게 될 거야.”

..중략 (P68~P74)

 

책은 지금 정말로 잘 팔리기 시작했어요. 책을 쓴 사람은 나죠. 물론, 책을 쓰는 데 아나스타시아가 어떤 식으로 도왔을 거라 말하는 사람들도 있어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할아버지는? 제가 혼자 책을 쓴 건가요? 아니면 아나스타시아이 도움을 받아 쓰인 건가요?”

자네는 작가가 하는 모든 행위를 다 했지. 종이를 잡아서 펜을 들고 일어난 일을 묘사했지. 자네 특유의 언어로 자기의 생각을 기술한 거야. 책을 출판했지. 자네의 행위는 여느 작가들의 창작 활동과 전혀 다를 바 없었어.”

그러니까 책은 순전히 내 작품이군요. 아나스타시아가 한 일은 없나요?”

그렇지, 한 일이 없지. 그 애는 종이에 펜을 굴리지 않았어.”

말씀하시는 투가 그녀가 어쨌든 책이 나오기까지 뭔가 힘을 썼다는 투군요. 그렇다면 좀 정확히 말씀해보세요. 그녀가 무슨 일을 한 건가요?”

블라지미르, 아나스타시아는 말이야, 자네가 이 책을 써내도록 자기의 목숨을 바쳤다네.”

거 봐요. 이제 뭐가 뭔지 하나도 모르겠어요. 숲 속에서 살면서 무슨 책을 위해 어떻게 목숨을 바치냐고요? 그녀는 누구인가요? 자신은 사람이라고 말하지만 그녀를 외계인이나 여신이라 부르는 사람들도 많아요. 이젠 뭐가 먼지 좀 알고 싶어요.”

아주 간단한 문제라네, 불라지미르. 인간이란 우주에서 유이랗게 존재의 모든 차원에 동시에 사는 실체라네. 대부분의 사람들은 물질화된 지상의 것만을 보는 게 보통이지. 하지만 보이지 않는 다른 본질을 보는 사람들도 있다네. 아나스타시아를 여신이라 부른다 해도 진리에 어긋나지 않아. 사람이 다른 존재들과 근본적으로 다른 점은, 사람은 자신의 생각으로 모양과 형상을 지으며 현재와 미래를 창조할 능력을 갖고 있다는 것이지. 생각이 차후에 물질로 나타나는 것이고, 사람의 생각의 선명도, 조화로움, 그리고 생각의 속도와 순수한 사고에 따라 미래가 결정되는 거야. 이런 의미에서 아나스타시아는 여신이지. 그 애의 사고의 속도가 얼마나 빠른지, 그리고 그 애가 만드는 형상이 얼마나 선명하고 깨끗한지 그 애 혼자서 엄청난 검은 세력 모두를 한꺼번에 대적할 수 있는 거야. 다만, 그 애가 홀로 더 얼마나 더 견딜 수 있을지는 몰라. 그 애는 사람들이 깨달음을 얻고 자기를 도와줄 것이라 생각해. 그리고 암흑과 지옥 만들기를 이제 그만두리라 믿고 기다리고 있어.”

누가 암흑과 지옥을 만들죠?”

예언자들이, 대재앙과 세상의 종말을 말하고 믿는 자들이. 스스로 세상의 종말이란 생각의 틀을 만드는 게야. 인류의 총체적 종말을 예언하는 수많은 가르침들이 자신의 생각들로 오히려 그걸 더 가깝게 하지. 그런 사람들은 아주아주 많아. 이런 사람들은 자신의 구원을 찾으며, 언약의 땅을 구하며, 자신들이 반드시 지옥에 떨어지게 될 것임을 전혀 모르고 있지.”

최후의 심판, 대재앙을 말하는 사람들은 그걸 믿는 거예요. 그리고 자기 영혼의 구원을 위해서 진심으로 기도하는 거예요.”

그들을 움직이는 건 빛이나 사랑에 대한 믿음이 아니라 공포인 게야. 이 공포는 스스로들 지어내는 게지.  중략

여러 가르침을 썼거나 쓰고 있는 인류의 큰 스승들은 그럼 왜 세상의 종말을, 최후의 심판을 말하는 건가요? 그들은 누구인가요? 사람을 어디로 인도하는 것이죠? 왜 그렇게 말하나요?”

그들의 생각의 끝을 알기는 어렵네. 사람을 끄는 방식으로 접근하여, 주위 여러 사람을 모은 다음, 사람들의 의식을 전환하려는 것일 수도 있어.”

전환이야 지금 사는 사람들이 할 수 있어요. 그런데 과거의 사람들은 왜 가르침을 남겼나요?”

뒤를 따를 사람들이 의식을 전환하고 진리를 깨닫기를 바라면서 그들도 준비를 했을 수도 있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이들이 가는 길이 막다른 골목임을 보여주기를 그들은 기다리고 있는지도 몰라. 그들과 함께 길을 가는 사람들이, 그리고 그들을 믿는 사람들이 빛으로 돌아서도록 일상의 사건들이 도와주기를 기다리고 있는지도 모르지.”

그걸 다 알고 계셨다면 왜 숲 속에 앉아 그 오랜 세월 침묵하셨죠? 왜 전에 다른 사람들에게 그걸 설명하려 들지 않았죠? 당신의 족속은 한 세대에서 다른 세대로 이어지며 벌써 수천 년 동안 독특한 생활방식을 지속하고 있으며, 태초의 진리를 보존하고 있다고 아나스타시아는 말했어요.”

지구의 여러 구석에는 과기의 생활방식과는 다르게 사는 사람들이 있고, 이들은 사람만이 갖고 있는 능력을 보존하고 있지. 여러 시대에 걸쳐 이들은 자기의 깨달음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려고 노력했었지. 하지만 이 사람들은 중요한 애기를 하기도 전에 항상 죽고 말았어. 이들이 생산한 생각의 틀과 형상은 대단한 것이었지만 적수는 너무도 많았던 거야.”

그러면 이들이 아나스타시아도 단번에 밟아 버리겠군요?”

아나스타시아는 이해할 수 없는 방식으로 이들 모두를 막아냈어. 최소한 지금까지는 막고 있어. 비논리를 이용해서 그러는 건지도 몰라 아니면..”

노인은 생각에 잠겨 지팡이를 이리저리 움직이며 땅바닥에 알 수 없는 기호들을 그렸다.

나도 생각에 잠겼다. 또 질문을 던졌다. (P192~ P196)

사랑은 여전히 창조자의 수수께끼야. (아나스타시아 할아버지의 말 중.. p 221)

 

아나스타시아가 어찌 이 일을 해내는지 우리는 다 알지 못한다네. 겉으로 훤히 드러나 있는 것은 노력하면 어찌어찌하여 알 수 있겠으나 무엇이 그 애를 도와 이 현상이 일어나는지는 수수께끼라네. 그 수수께기에 답을 찾으려 열심히 노력해 볼 수 있겠지만 막 태동하는 이 황홀한 현상을 놓치고 싶지 않네. 새벽의 장관은 감상해야 하는 것이지, 왜 그런지 따지고 캐기 시작하면 황홀한 감동은 사라지고 남는 것은 아무런 결과도 없고 아무것도 바꾸지 못하는 논리일 뿐이야. (P 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