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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스타

헛되이 심판하지 마라.

by 열린공간 2018. 6. 18.

헛되이 심판하지 마라.

 

- 옛 러시아 루시의 세례를 부정적으로 기술하다보니, 구체적으로 어떤 누구를 부정한 게 아니라, 모두를 한꺼번에 부정해 버린 거야. 나중에야 알게 되었어. 어떠한 경우든 절대 그러면 안된다는 것을.

 

- 그걸 어떻게 알았지? 블라지미르?

 

- 나는 어린 시절 최고의 시간을 나의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사시던 꾸즈니치란 마을에서 보냈어. 이 시절의 여러 장면을 아주 상세 히 기억할 수 있어. 그곳, 우크라이나 식의 작은 초가집, 구석에 놓인

탁자 위에는 정교회의 성화가 얼마 있었어. 할머니는 수를 놓은 모포로 꾸미고 등잔을 밝혔지. 엄마는 다친 다리를 하고도 교회를 다니던 기억이 나. 나의 성부, 뜨로이체-세르게예바야 수도원의 페어도리트 신부님도 종종 생각하지. 신부님이 선물한 성경을 나는 아직도 간직하고 있어. 기독교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하고 보니, 결과적으로 나는 나의 할아버지, 할머니, 어머니 그리고 나의 성부 페오도리트 신부까지도 부정적으로 평해버린 거야. 나는 이 모두를 깨닫고, 1번 채널 텔레비젼 방송에 나올 기회를 얻자마자 교회한테 사과했어. 그렇지만 내 마음은 여전히 무거웠어. 나와 가까운 사람들에게 나의 죄를 빌어야겠는데 내가 뭘 더 해야 할까? 나 자신에게도 빌어야 할 거 같아.

 

- 철저히 다 깨닫고 긍정적인 형상을 일으켜서 부정적인 것을 가리게 해야 해.

 

- 그래 하지만 깨닫는게 말이 쉽지. 벌써 여러 해 노력중인데 그게 잘 안돼. 그런데 당신은 종교를 어떻게 대해? 선호하는 종교가 있어? 어떤 옳지 않은 종교는 부정하거나 배척하기도 해?

 

- 불라지미르. <부정한다>라는 말을 당신이 어떤 의미로 쓰는지 모르겠지만, 당신 가문의 사슬을

보여줄게. 자 이 막대기를 들어, 당신이 쓸 칼이라고 하자고, 그 칼로 당신이 부정코자 하는 사슬 고리를 쳐내봐.

 

공중에 손에 손을 잡은 사람들의 긴 사슬 그림이 나타났다. 처음의 무리 사람들 목에는

십자가와 조그마한 성상들이 걸려 있었다.

 

- 보이지, 블라지미르. 이 사람들은 정교회 신앙을 갖고 있던 당신의 혈육 들이야. 두건을 쓴 이들은 이슬람교도들인데 이들도 당신의 가계에 속해 있어. 여기 큰 무리의 사람들은 오늘날 이교도라 부르는 사람들이야. 더 올라가면 베다 시대  당신의 조상들이 손을 잡고 있어. 뒤를 이어 희미한 모양의 최초 인류가 보여, 이들은 지구상 최초 문명의 사람들이었다고 할 수도 있지. 이달의 모양이 희미한 건, 이들에 대한 정보가 창공에 발설되지 않아서 그래. 여기에서도 당신의 친척이 있어. 이 가문의 사슬에서 최초의 사람은 하느님이 지으셨어. 이 사람은 지금도 하느님과 손을 잡고 있어. 차후의 모든 사람들한테도 하느님의 입자가 있어. 언젠가 당신의 가문에서 태어날 누군가는 모든 것을 깨닫고 모든 사람을 느낄 거야. 이 사람도 하느님과 손을 잡아 하나가 될 거야. 이 사람은 당신일 수도 있고, 당신의 손자가 될 수도 있어. 원 모양이 되는 것이지.

원은 알파와 오메가 그리고 다시 알파야.

자 이제 생각해서 말해 보아. 사슬에서 어떤 무리의 사람들을 당신은 제거하고 싶어?

 

- 생각 좀 해봐야지. 어떤... 잠깐 잠깐.. 아나스타시아 내가 한 무리의 사람들만이라도 제거한다면, 사슬이 끊어 지잖아?

 

- 물론 끊어지지.

 

- 사슬이 끊어지면, 그것을 끊은 사람은 하느님을 절대 이해할 수 없고 하느님의 손을 잡아서 원을 만들 수도 없어.

 

- 나도 그렇게 생각해 할 수 없을 거야.

 

- 그럼 이게 무슨 의미이지? 사람은 그럼 절대적으로 모든 종교를 받아들여야 해?

 

- 어떤 종교를 받아들일지는 각자의 선택이야. 그렇지만 내 생각으로는 인류가 걸어온 길은 아무것도 부정하면 안돼. 과거에 있던 모든 것은 오늘날 깨달음에 꼭 필요한 것일 수 있어. 당신이 좋다고 여기는 것은 꼭 받아들여야 해. 당신이 보기에 부정적으로 보이는 것은, 그냥 알면 돼, 그래야 앞으로 반복되지 않으니까. 하지만 배척은 안돼.

 

- 그런데 만약 모른다면, 다시 꼭 반복되는 거야? 똑같은 모양으로?

 

- 그래 반복돼, 새로운 것이 있는 양 선지자가 나타나겠지. 잊은 자들은 환호하며 그를 맞을 거야. 새로 짓는 게 없음을 알지 못하며

 

- 창조 이후 인류에게 있었던 모든 일을 정확히 알 수는 없어. 최근의 역사적 사건들도 역사학자들은 권력의 편에서 왜곡하거든.

 

- 블라지미르. 당신 안에. 그리고 지구에 사는 모든 사람 안에는 입자가 하나 있어. 그 입자에 당신의 가문에 대한 정복 모두가, 창조의 순간부터 지금까지 다 들어 있어.

 

- 그 정보란 게 유전자 차원에서 사람 각자에 들어 있다고 나는 이해해. 그런데 그것을 어떻게 하면 이용할 수 있지? 이게 문제야.

 

- 자기 입자의 미세한 일부라도 부정하거나 배척하지 말아야 해.

 

- 자기 거라면 아무도 배척하지 않지.

 

- 외부로부터 당신한테 온, 과거에 대한 정보를 당신이 부정하면, 당신 내부에 있는 입자도 동시에 당신은 배척하는 것이야.

 

- 그런데 그 정보가 거짓이라면?

 

- 거짓 정보가 든 입자도 또한 당신 안에 있어. 당신이 거짓을 가려낼 수 있게

그 입자는 보존되어 있는 거야.

 

- 아나스타시아. 당신은 내게 보여주고 얘기해 준 적이 있어. 베드루시의 한 가족이 자기의 믿음, 자기의 생활양식을 저버리지 않으니까 검은 수도승들이 이 가족을 죽였잖아. 내가 책에 적었지. 베드루시 사람들의 형상이 무척이나 강력하게 만들어졌어. 그렇다고 말하는 사람이 많아. 나에게도 아주 자주 이 형상이 떠올라. 부상을 당한 베드루시 사람, 화가가 자기가 나무로 조각한 사랑하는 여인의 상을 가슴에 품고 누워있던 장면이 특히 자주 생각나. 화가는 이 여인을 평생 사랑했지. 그런데 여인은 다른 사람하고 혼약을 했어. 화가는 자신의 사랑을 감추고 사랑을 계속 했어. 상을 조각할 때마다, 그 상들은 항상 사랑하는 여인을 닮고야 말았지. 노인이 된 화가는 여러 명의 적들을 상대로 싸움을 시작했어. 자기가 사랑하는 여인의 가족으로부터 적들을 떼어 놓으려고. 그러다 다쳤지. 나는 당신이 한 말을 옮겨 놓았어 <풀밭에 누운 베드루스, 신음하지 않았어. 가슴에서는 피가 실개천처럼 흘렀어. 나무인 소나무는 울 줄 모르고...>

당신, 기억하지?

 

- 그래 블라지미르 그 감동적인 장면을 난 기억해.

 

- 나나 다른 누가 이 장면을 접하고도 어찌 그 검은 수도승들을 배척 안 할 수가 있지?

 

- 블라지미르, 말해보아. 당신은 자신을 누구로 느껴? 다친 베드루스 아니면 검은 수도승?

 

- ? 내가 누구냐고? 그래서 보여준 거야... 알 수 있도록? 내가 그래서 어쨌다구?

 

- 과거에, 그곳에, 그 그림에 당신의 조상들이 있었어. 누구였을까? 어떻게 생각해 블라지미르?

 

- 몰라, 베드루시 사람들이었으면 좋겠어. 그래 당연히 조상들은 베드루시 사람들 이었어! 검은 수도승들은 다른 나라에서 루시로 왔으니까 아나스타시아 말해줘. 내가 옳게 이해한 거야? 말해달라고!

 

- 블라지미르, 당신 흥분하지마, 차분히 정보를 받아들여 봐. 당신의 선조들은 실제로 베드루시였어. 그렇지만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던 검은 수도승도 또한 당신의 조상이야. 모두가 하나에서 나왔고, 그러니까 모두가 형제인 것이야. 그걸 잊고, 여러 민족들은 서로 싸워. <>에 있는 자기 자신을 멸하고 있지. 그랬었어. 헛되이 그렇지는 않았을 거야. 새천년이 시작되면서 삶에 대한 새로운 깨달음으로 새 시대가 지구에 도래했어. 지구를 훌륭하게 바꾸는 시대가.

 

- 도래했어? 이미 왔냐고? 내게도 느낌이 있기는 있어. 세상에 뭔가 새로운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사람들이 온통 가원으로 이루어진 마을을 여럿 허허벌판에 세우는 것을 보고 있으면 그런 느낌은 더 해. 이 사람들이 새 시대의 전조인가?

 

- 그 사람들의 깨달음과 느낌은 세상에 새로운 것을 보여주는 거야.

 

- 다른 한편으로는, 텔레비전에서 뉴스를 보면, 전과 하나도 다른 게 없어. 최고의 뉴스로 위정자 중 누가 누구를 만났는지, 석유 가격은 얼마인지 전하지. 경제 위기가 계속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그렇지만 대안으로 제시하는 건 없어.

 

- 블라지미르, 당신이 티브이에서 보는 것은 과거의 뉴스야 우주는 이미 다른 차원으로 살고 있어. 당신은 하나도 남기지 말고 과거를 기억해. 선조들이 기도해서 모은 힘을 가져가.

 

- 어떻게 이해해야 하지? <기도해서 모은 힘>이 무엇이야? 어떻게 생겼는데?

 

- 세대에서 세대를 이어가며 당신의 조상들은 매일 정교회 성상 하나를 바라보며 기도를 올렸어.

생각과 희망, 소망을 성상에 바쳤어. 그 성상은 사람한테 관심을 기울이고 도우려고 애썼지. 그리고 스스로는 점점 더 힘이 세졌어. 그것이 당신을 도울 거야. 이미 도왔어. 이슬람의 최고 무프티가 당신에게 선물한 염주와 코란도 귀하게 대해. 당신의 성부 페오도리트의 성경도, 구원자 예수 성당에서 당신이 여러 사람들 앞에 나섰던 날을 소중히 기억하길 바래. 너무나도 아름다운 이슬람 성당 랴랴 쭐빤에서 홀을 꽉 메운 사람들 앞에서. 당신은 연단에 앉아 있었어. 정교회의 성직자와 랍비도 당신 곁에 있었지. 이날도 기억해. 당신은 가원 얘기를 했어. 생태학자들이 당신을 지지하는 연설을 하였지. 당신 이날을 기억해?

 

- 그럼 기억하지. 최고 무프티께서 이 행사를 주관하였어. 여러 종류의 신앙인들이 그때 이슬람 사원을 찾아 왔고, 모두가 최고 무프티께 고마워했지. 그와 다른 기억도 있어. 언론에서는 비난하는 기사를 실었던 기억이 나. 티브이 제1채널에서는 조직적으로 나를 조롱거리로 만들려고 애를 썼었지. 이 기억도 나.

 

- , 그게 필요하지 않을까? 당신을 헐뜯는 게?

 

- 필요하다니? 뭣하러? 아나스타시아 당신 그게 무슨 말이야?

 

- 대궐에 성당에 당신은 들겠지. 영웅으로? 그렇지! 다만, 당신은 구리트럼펫의 팡파르 소리를 견뎌내지 못했어. 교만으로부터 당신을 어떻게 구할까? 내 몸으로?

 

- 그럴 필요 없어. 내겐 교만도 자만도 없어. 단지 피곤할 뿐이야.

 

- 블라지미르 당신은 그래서 정교회 주교를 공개적으로 파문한 거야? 벨라루시의 수도에서 독자들이 가득한 홀에서? 피곤해서 그런 거냐고

 

- 심각하게 한 건 아니야. 내가 연단에 서기 전에 사람들이 그러더라고, 그 주교가...

 

- 홀에 모인 사람들은 당신에게 박수를 보냈어. 집단의 생각이 에너지가 되어 공중으로 날아 올랐어.

 

- 그래 지금 그 주교가 어떻게 되었는데?

 

- 지금 우린 주교 얘기를 하는 게 아니야. 당신 얘기지. 블라지미르, 당신은 종교를 대하는 당신의 태도를 이해하고, 느끼고, 파악하고 싶어 했어.

 

- 그래

 

- 오직 당신 스스로 할 수 있을 뿐이야. 나는 앞으로 일어날 사건을 예기해 줄게. 그 정보가 당신한테 도움이 될지도 모르니까. 곧 이런 일이 일어날 거야. 150개 이상의 나라 지도자들이 함께 모일 거야. 학자들이 함께 한 자리에서 이들은 한 가지 문제를 놓고 협의할 거야. 인간의 활동으로부터 기인하여 대기 중으로 방출되는 해로운 가스의 양을 어떻게 하면 줄일 수 있나 하는 것이 문제였어. 지구를 대재앙으로 위협하는 가스를. 그렇지만 지구의 위정자들은 탈출 방안에 대한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헤어지게 돼. 그러면 인류가 만들어내는 유해 가스는 계속해서 지구를 죽게 할 거야. 2009 12 7일부터 18일까지 코펜하겐에서는 대기로 방출되는 지구 온난화 가스 감축을 위한 나라 최고 지도자들간 기후 정상회담이 진행 되었어. 192개국 대표들이 정상회담에 참여하였지. 상황이 이러한대 당신 할 말 있어? 블라지미르?

 

- 뭐 할 말이 있어? 환경 개선 문제를 해결한다고 나라의 정상들이 벌써 여러 번 모이고 있지만 소용이 없어.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런 모임에 이젠 별로 관심이 없어.

 

- 왜지?

 

- 그럴싸한 제한을 어느 한 나라도 하지 못했으니까 그렇지. 쓸만한 제안이 의사 일정에 없는데 모여서 무슨 소용이야? 사람들 비웃음만 사는 거야.

 

- 당신 보기에 어떤 제안이 쓸모가 있을까?

 

- 지구에 사란 사람 대부분이 가치관이 바뀔 수 있는 그런 제안. 주거 환경을 완벽히 하고 싶은 소망이 일어나야 해. 먹고 살려고 건강에 해로운 생산 공장에서 일하는 대신, 몸에 해로운 생산 공장을 멈추게 할 능력 있는 위정자는 아무도 없어. 그랬다가는 실업자가 생기고 소요사태가 일어날 테니까. 그의 권력이 위태롭게 되지.

 

- 세계 나라의 지도자들은 지구의 재앙을 막을 수 없다는 말이지? 그렇다면 다른 권력, 종교 권력이 해결 능력이 있을까? 모든 종교의 총주교들이 함께 모여, 서로가 서로에게, 자기의 신도들이 지구의 주거 환경 완벽화에 매진토록 하겠다는 약속을 한다면?

 

- , 그거 좋네! 총주교들이라면 이 문제를 더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고, 백석들과 권력에 동시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을 거야.

 

- 그런가 종교는 중요한 거야. 필요해. 어떻게 생각해 블라지미르?

 

- 그러고 보니 중요하네. 필요하네. 이들이 모두 함께 물적으로 정신적으로 주거 환경 완벽화를 위해 힘을 모은다면 좋겠어. 그렇다고 해도 구체성을 필요해. 아나스타시아. 당신의 대안보다 더 구체적인 것은 없어. 그런데 당신의 대안을 의심케 하는 상황이 하나 있어.

 

- 어떤 상황인데?

 

- 당신이 보여준 가원에 사는 가족의 삶의 양식이 도시나 시골에 사는 현대인들의 삶의 양식보다 탁월하다는 것은 의심할 바가 없어. 정부에서 어떤 지원도 하고 있지 않지만, 가원에 사는 가족의 수는 매년 지속적으로 이미 늘고 있어. 지구에 사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기 가원을 갖고 거기에 살고 싶어할 때가 올 수도 있어. 그러면 희망하는 가족 모두에게 돌아갈 헥타르의 땅이 모자랄 거야. 살 공간과 자연-자원이 부족한 이유로 지구 인구의 일부를 제거해야 할 거라는 말이 이미 돌고 있어. 이 소문에 의하면, 지구에 살아 남아야 할 사람은 소위 황금의 십억 명과 십억에 봉사하는 20~30억명이라는 거야. 현재 지구의 인구는 60억 명이고, 중국 같은 나라에서는 산아율이 이미 문제로 제기되고 있어. 중국에서는 9.6백만 평방 킬로미터의 면적에 12억 명의 사람이 살거든 사람들의 삶의 양식이 당신의 구상대로 변하기 시작하면, 사람의 수명도 늘어날 거야. 가원에서 음주, 흡연 등의 해로운 습관이 없는 사람은 깨끗한 공기에다 치유의 물, 최상의 음식을 섭취할 수 있으니 수명이 평균 2배는 늘어날 거야. 너무나도 분명한 반박할 수 없는 사실이야. 가원에 사는 가족은 아이 갖기를 원할 테고, 이들은 현대 도시에 사는 사람들보다 더 훨씬 더 아이를 갖고 싶어 해. 그러니, , 가원을 짓고자 하는 새 가족한테는 돌아갈 헥타르가 없지.

 출구가 어떻게든 있을 거라고 난 알아. 하느님께서 훌륭한 지음을 지으며 이런 오도 가도 못할 상황을 만들지는 않았을 테니까,

사람이 삶의 공간을 확보한다며 전쟁을 하도록 하지는 않았을 거야. 당신 할아버지 말씀은, 현대의 우주 개척 방식은 어리석으며 발전 전망도 없대.

다른 방법도 있는데, 심리원격이동(psycho-teleport) 방식이라고 하시더만, 나는 아무리 생각해도 그것이 무엇인지 상세히 알 수는 없어.

그런 게 있다는 것이 도대체 믿기지 않고 과학계에서도 그에 대해서는 한 마디 언급도 없어.

 

- 우주의 공간 및 다른 은하계의 행성들을 개척하는 방식으로 심리원격이동 방식이 있다는 것을 나도 알아. 그렇지만 우리 가문의 어느 누구도 그 방법의 작동 원리를 자세히 알지 못해. 지금 가원을 짓고 잇는 사람들, 그 자녀들 혹은 손자들이 그것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알아내고 이해하기를 나는 기대해. 그 일은 반드시 일어나.

 당신이 걱정하는 것도 이해해, 블라지미르 이 작동 방식의 일부만이라도 사람이 오늘 알지 못하면, 자기 가문의 미래가 불투명하니 걱정을 할 수밖에. 오늘 당장 부분적으로나마 이해할 수 있어야 해.

 나도 끊임없이 그에 대해 생각 중이야. 찾고 있어. 다만, 그것이 존재한다는 논리적 확신 만을 더 많이 찾아내고 있어. 논리적 사유를 기술할 필요성이 있을 것 같아. 생물학이나 프로그래밍을 잘 아는 사람들한테 같이 생각해 보자고 해야 할까 봐. 우리 모두가 함께 그것을 발견해야 해.

 블라지미르, 이제 다 왔어. 이게 집이야. 여기는 할아버지의 공간이야.

 

아나스타시아가 말했다.


아나스타 중(아나스타시아 10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