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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스타시아

4권 하느님과 사랑에너지

by 열린공간 2019. 4. 11.

하느님과 사랑 사이의 이별의 대화는 온 지구에 사랑의 시작을 알린 거야.

 

나의 하느님, - 사랑이 조물주에게 호소했어. - 내가 떠나면, 홀로, 영원히, 보이지 않게, 존재의 모든 차원에 사는 너, 너는 보이지 않게 돼.

 

- 내 아들 그리고 나의 딸, 지금부터 음과 양, 그리고 도에 환히 빛나리.

 

- 나의 하느님, 네 주변엔 진공이 생길거야. 그러면 네 마음에 생명의 온기가 뚫고 들어갈 수 없어. 온기가 없으면 마음이 식어.

 

- 나한테만 말고, 모든 생명체를 위해서 그 온기가 지구에서 빛을 발하도록 해. 나의 아들,

딸의 행위로 그건 더 커질 거야. 그리하면 온 지구가 창공에서 빛나는 사랑의 온기로 환히 밝을 거야. 모두가 복된 지구의 빛을 느낄 수 있어. 나의 모든 에너지도 그것으로 따뜻해질 거야.

 

- 나의 하느님, 너의 아들 딸한테는 여러 길이 열려 있어. 존재의 모든 차원의 에너지가 그들에게 들어 있어. 그 중 하나가 우세하여 혹 그른 길로 인도한다면, 모든 것을 줘버린 네가, 지구에서 나오는 에너지가 흩어져 약해지는 것을 보며 과연 무엇을 할 수 있지? 파괴의 에너지가 모두를 누르고 득세하는 걸, 남김없이 다 준 네가 그냥 보고만 있을 거야? 너의 조물들은 죽은 껍질로 덮이고, 너의 풀은 돌로 짓밟혀. 자기 자식에게 완전한 자유를 줘버린 네가 그때 할 수 있는 게 뭐지?

 

- 돌 틈 사이에서 초록 풀이 되어 나는 다시 나올 수 있어. 뒷골목 진흙탕에서 꽃잎이 되어 열릴게. 지상의 딸들은, 나의 아들은 자기의 소명을 알아 차릴거야.

 

- 나의 하느님, 내가 떠나면 너는 누구에게도 보이지 않아. 너의 이름을 걸고 다른 사람을 통해 에너지 존재들이 말을 하는 경우도 있겠지. 사람들끼리 서로를 정복하려고 싸울 거야. 자기 좋을 대로 너를 팔며, 존재들은 말할거야 <하느님을 대신하여 가라사대, 난 그의 선택을 받은 유일한 자이니, 모두 내게 복종하라> 그때 네가 할 수 있는 게 뭐지?

 

-다음날 새벽 노을로 높게 솟을 거야. 모든 조물을 하나도 예외 없이, 햇빛이 지구를 애무하며, 나의 딸과 아들이 누구나 자기 마음으로 내 마음과 얘기할 수 있음을 깨닫게 할 거야.

 

-나의 하느님, 그들은 많고 너는 혼자야. 우주의 모든 존재들이 사람의 마음에 욕심을 품을 거야. 사람을 이용하여 모두 위에 군림하며 자기 에너지만을 주장할 거야. 그러면 너의 길 잃은 아들은 그들한테 기도를 올릴거야.

 

- 막힌 길, 끊긴 길로 이끌려는 시도는 다 주요 장애물에 가로막힐 거야. 그건, 거짓을 품은 모든 것에 장벽이 될 거야. 내 아들과 딸들은 진리 탐구의 열정이 있어. 거짓은 항상 틀을 갖지만, 진리는 경계가 없어. 진리 혼자서, 나의 딸과 아들의 깨어 있는 마음에 항상 같이 할 거야!

 

- 오 나의 하느님 그 누구도 그 무엇도 네 생각의 비상과 꿈에 반박할 수 없어. 훌륭해! 나도 기꺼이 그 발자국을 따라갈게. 네 자식들을 빛으로 따스하게 하고 영원히 봉사할게. 네가 선사한 영감은 자식들이 자기 조물을 짓는 데 도울 거야. 네게 하나만 부탁할 게, 나의 하느님. 내 사랑의 불빛, 딱 하나만이라도 너에게 남기게 해줘.

네가 암흑에 처하게 되면, 주변에 진공과 망각만 남게 되면, 지구의 빛이 힘을 잃게 되면, 내 사랑의 불꽃 하나가, 하나만이라도 반짝이며 너를 밝히게 허락해줘.

 

우주의 빛-사랑에너지는 혜성으로 작아져 지구로 급히 서둘렀고, 가는 길에 아직 생명이 없는 위성을 밝히고, 지구 위 하늘 별들에 불을 붙였지. 지구에 점점 더 가까워지니, 드디어 나타났어. 그런데 사랑의 빛은 문득, 지구 바로 위에서 멈춰 서더니 파르르 떨었어. 멀리, 불타는 별들 사이에서 홀로, 최고 작은 별이 하나 살아 있었던 거야. 그게 사랑의 빛을 좇아 지구로 서둘렀던 것이지. 사랑은 깨달았어. 자기가 남긴 마지막 불꽃이 하느님을 떠나, 자기를 따라 지구로 돌진하는 것이었어.

 

- 나의 하느님- 사랑의 빛은 속삭였어 아니 왜? 실마리가 내겐 없어. 하지만 왜? 왜 내 불꽃을 하나만이라도 자기 옆에 두지 않았지?

 

칠흑 같은 우주로부터, 이젠 누구에게도 보이지 않고, 아직까지 그 누구도 이해하지 못한, 하느님이 사랑의 말에 대답했어.

 

-자신에게 남긴다는 것, 결국 , 못다 주는 것, 나의 딸들과 아들들에게.

 

-나의 하느님!

 

-오 사랑아. 정말 훌륭하구나, 불꽃 하나로.

 

-나의 하느님!

 

-서둘러 나의 사랑아! 되묻지 말고 서둘러. 마지막 불꽃도 가지고 서둘러 가거라. 그리고 장차 나의 아들과 딸 모두를 따뜻하게 해줘.

 

우주의 사랑 에너지는 지구의 사람들을 포옹했어. 마지막 불꽃까지 다 해서. 거기엔 모든 게 있었어. 넓디 넓은 우주 한 가운데에, 동시에 존재의 모든 차원에 사는 사람이, 모든 존재보다 강한 사람이 우뚝 선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