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차나무를 가정에서 직접 심고 키워 차를 우려 마시는 즐거움에서 차잎이 자라는 모습을 즐기려는 사람이 늘고 있다.
차나무는 다른 식물을 가꿀 때보다 즐거움이 크다고 한다. 3년만 키우면 작설같은 차잎을 따 직접 차를 만들어 볼 수도 있고 꽃이 피면 연녹색 찻잔에 차 꽃을 띄워 멋을 부릴 수 있기 때문이다.
차씨는 대개 11월 초순부터 차밭에 가면 주워 올 수 있다. 가을에 구한 차씨는 그냥 두지 말고 아파트의 경우 키가 높은 화분에 자갈, 흙을 담고 차씨를 묻어 두었다가 이듬해에 파종을 하면 싹이 빨리 돋는다. 차씨에 함유된 수분을 빼앗기지 않기 위함이다. 차씨는 3월 하순이나 4월초에 파종을 한다. 파종하기 전에 차씨를 3일 정도 물에 담가 불린다. 묻어 두었던 씨도 마찬가지이다.
씨를 감싸고 있는 껍질이 너무 단단해 물에 불리지 않으면 싹이 돋는 것이 더디다. 이때 물에 가라앉지 않고 뜨는 씨는 불량품으로 내버리고 가라앉은 씨앗을 골라 깊은 화분에 심는다. 씨는 2~3cm 가량 흙 속에 3, 4알 정도 심으면 된다. 산모래나 혼합토에 물을 부어 흙이 촉촉해지면 차씨를 심고 그 위에 모래나 왕겨를 가볍게 덮어둔다. 씨를 심은 후 물을 부으면 물이 고루 스며들지 않아 실패할 수도 있다.
차씨가 발아할 때까지 화분은 햇볕이 잘 드는 따뜻한 곳에 둔다. 분이 마르지 않도록 습도를 유지하는데 신경을 써야 한다. 온도에 따라 물을 주는데 겨울에는 일주일에 1번 정도, 봄 가을에는 2번 정도 주면 된다. 발아는 화분 속의 온도에 따라 1개월에서 늦어도 3개월 후면 싹을 튼다.
차씨는 표면이 단단해 발아기간이 길어 잘못 심은 줄 알고 파버리는 수가 많다. 인내심을 갖고 싹이 돋을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싹이 트면 반음반 양에 신경을 써야 한다.
잎이 7, 8개 나오면 먼저 나온 잎을 따주어야 영양이 다른 잎으로 고루 간다. 아파트 베란다는 따뜻하기 때문에 2년째 되는 11, 12월 사이에 황금색 꽃심이 달린 하얀 꽃잎의 차꽃이 핀다. 한 해가 지난 후 꽃 한 송이가 3개 정도의 씨앗을 맺어 꽃과 열매가 마주 본다. 화실상봉수나 모자상봉수라고도 부른다. 3년 정도 키우면 키가 30cm정도 자라고 잎새도 무성해 진다. 차나무는 뿌리가 자란 만큼 잎을 따 주어야 한다. 뿌리가 건강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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